1.
이번 투표(푸틴의 이전 임기를 모두 제로로 리셋함으로써 연임할 수 있게 하는 헌법 개정 투표)는 법이 정한 절차를 따르도록 되어 있는 국민투표(referendum)가 아니라, ‘러시아전국투표(Всероссийское голосование)’로 진행된다. 전자와 달리 후자의 방식에서는 투표 참여율을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러시아 유권자의 과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응답자의 과반 찬성만으로도 개정안은 통과 된다. 냉소적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표에 적극 참여할 푸틴 지지자들의 찬성표가 과반을 넘길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한 이번 개헌안에는 동성애 결혼 금지와 같은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러시아 보수주의자들의 적극 찬성 가능성도 있다.
푸틴은 2000년 3월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정치권력의 정점에 서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08126?lfrom=kakao
2.
이번 일식은 금환일식이었지만 한국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볼 수 있었다.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조금씩 다른 일식 현상이 관측됐다. 올해 일식은 이번 6월과 12월 두 번 일어나지만, 12월 일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한국에서는 앞으로 10년 뒤에나 다시 일식을 볼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11079
3.
독일에서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누구나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고교 졸업만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간다는 것은 어릴 때 학업계열로 진입한 3분의 1 정도의 소수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문제는 일찌감치 이뤄지는 계열 결정이 가족 배경에 따라 경쟁과 배제가 이루어지는 장이란 점이다. 강고한 계열화 교육 때문에 독일에서 세대 간 계급 지위 재생산 정도가 심하다는 점은 학계에서 단골로 다뤄지는 주제다. 무경쟁 교육과 입시는 다수의 학생을 대학 입시에서 배제하면서 귀결되는 독일 시스템의 특징일 뿐이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독일보다 기회 공정성과 학업 발달에서 앞서 있다. 진로 준비성에서는 취약하다. 시민성 측면에서는 독일의 비판교육에 비해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 한국은 지난 수십년간 역동적 민주주의와 사회경제적 혁신을 균형 있게 달성하면서 선진국으로 안착한 거의 유일한 국가다. 이것은 반교육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것이라기보다 한국 교육이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나름 역할을 효과적으로 해오며 이뤄낸 성과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02190
4.
볼턴은 애초 싱가포르 회담 자체가 불발되기를 ‘희망’했고 하노이 회담이 불가피해지자 ‘절망’했다고 스스로 털어놨다.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주문대로 핵 이외에 생화학무기까지 폐기하라며 북한에 허들을 높인 사실도 자랑스레 적어놓았다. 트럼프는 ‘볼턴이 리비아 모델을 주장하는 바람에 회담을 망쳤다’고 트위트를 날렸으나 여러 정황상 그 역시 이벤트 이상의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했는지 의문이다. 하노이 회담 때도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 보느라 밤을 새우고, 이를 덮는 데 협상 타결과 결렬 중 어떤 게 ‘더 큰 기사가 될지’ 궁금해했다는 대목도 등장한다. 사실이라면, 한반도 운명이 걸린 협상을 초조하게 지켜봤던 우리로서는 분노할 만한, 참담한 장면들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0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