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증시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한 원인은 FOMC 의사록 공개와 미국 7월 소매판매 발표에 있었다.
결과적으로 새벽에 발표된 미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0%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0.1%)를 소폭 밑돌았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전망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와 에너지를 제외한 소매판매 수치도 0.7% 증가하며 전망치(0.4%)를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월 휘발유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다른 부문에서 지출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소매판매가 예상을 약간 밑돈 만큼 경기 둔화에 대한 논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전날 발표된 7월 주택착공건수가 6월 착공건수 대비 9.6%감소해 전문가 전망치(-2.1%)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다.
지표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나타냄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 연준이 앞으로 자이언트 스탭 같은 공격적인 긴축 행보를 유지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탄탄한 고용시장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영국 7월 CPI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 등)에 대한 우려는 연준의 강한 긴축 행보에 이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