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2020.07.01.

by 김승일

1.


트럼프 대통령의 옆에서 일하면서 알게된 내용을 폭로한 책들은 트럼프의 취임 이후 쉴새없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현직 대통령 밑에서 일하던 사람이 대통령을 공격하는 책을 쓴 것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됐다. 당시 워싱턴에서는 “워싱턴에서 지켜지던 규범이 사라졌다”는 한탄이 나왔다.


20세기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의무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에, 자신이 일하는 중에 알게 된 내용을 책으로 써서 돈을 번다는 것 자체를 명예롭지 않은 일로 여겼다.


미국의 정치는 20세기 후반부터 서서히, 그러나 꾸준하게 극한 대립의 구도로 이동해왔다. 24시간 뉴스방송이 등장하면서 어떤 정치인도 언론의 감시를 벗어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아무도 안보는 방에서 협상을 하는 소위 ‘막후정치'의 종말을 불러왔다. 막후정치는 부정적인 함의를 갖고 있지만 극한대립을 피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긍정적인 역할도 해왔는데, 이것이 사라지면서 정치인들은 유권자의 눈이 두려워 절대로 양보를 하지 않는 대립의 정치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미국의 유권자들은 품위를 지키는 정치인이나 관료보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을 선호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상사를 비판하는 관료의 책이라도 그것이 자신이 싫어하는 대통령에 관한 내용이라면 개의치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1369


2.


윗사람이 부르거나 부탁하면 ‘예/네’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윗사람의 물음에 부정하는 답은 뭘까? ‘아니요’이다. ‘아니오’는 잘못된 표현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1237


3.


헝가리 출신 산부인과 의사 이그나스 제멜바이스 (Ignas Semmelweis, 1818.7.1 ~ 1865.8.13)는 손만 소독해도 임산부 산욕열이 최대 5배나 줄어든다는 사실을 처음 세상에 알린 손 씻기의 첫 전도사였다.


그러나 당시 의사들은 신출내기 의사의 ‘소독 ' 강권을 불쾌하게 여겼고, “손을 씻지 않는 의사는 살인자”라는 그의 독설에 분노했다.

그는 1848년 자유주의 혁명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해고됐고, 헝가리로 돌아간 뒤에도 집요한 따돌림에 시달려야 했다. 울분에 찬 그는 더 공격적으로 변했고, 1965년 정신병원에 감금당해 불과 2주 만에, 알려진 바 병원 남성 직원들에게 맞아 숨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1235


4.


고용보험은 실업급여(구직급여), 고용안정, 직업 능력 개발사업 등에 쓰인다. 실업급여 재원은 노사가 절반씩(급여의 0.8%) 분담하며, 고용안정 및 직업 능력개발 비용은 사업주가 전액 부담한다. 실업급여를 제외하면 고용유지 지원금, 고용촉진 장려금 등의 재원은 모두 사용자 적립분이다.


3차 추경을 통해 구직급여 3조4000억원, 고용유지 지원금 85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보험금 수요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13741


5.


틱톡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중국의 사회관계망(SNS) 서비스다.

지난달 15일 히말라야 산맥 해발 4300m 높이의 갈완계곡에서 벌어진 중국과 인도 군 수백명의 유혈 충돌로 인도 병사 20명이 숨진 뒤 격렬한 반중국 시위와 함께 중국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도 정부는 지난달 29일 틱톡 등 59개 중국산 스마트폰 앱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시대에 전세계를 잇는 소통 도구가 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도 중국 당국의 검열에 협조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4일 천안문(톈안먼) 시위 유혈 진압 31주년을 맞아 줌을 이용해 중국, 홍콩, 미국 등에서 화상 추모행사를 열려던 인권운동가들의 계정을 줌이 차단했기 때문이다.


줌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화상회의가 대세가 되면서 단숨에 전세계 이용자 3억명을 확보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국 기업이지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는 중국 산둥성 출신의 위안정(에릭 위안)이다. 줌 직원 2500여명 중 700여명이 중국에서 일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와 서버의 상당 부분도 중국 내에 있어 사실상 중국 기업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며 각국을 압박해온 미국은 이제 줌과 틱톡 등을 통해 중국이 전세계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검열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중국의 기술 대약진과 함께, 사이버 세계의 기술패권 전쟁이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03320


5.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 방안’에서는 몇 가지 모순이 발견된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 기업 최소 5개를 목표로 지원”한다는 대목과 “플랫폼 차별화, 대형화 지원”에서 아연실색했다.

플랫폼은 이용자의 관심과 선택의 크기에 의해 규모가 결정되는 것이지 대형화의 결과로 플랫폼 연결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대형화라는 규모의 관점에서 정책을 펼칠 경우,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도전적인 벤처 플랫폼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과거 우리에겐 엠엔캐스트, 판도라티브이, 엠군 등 유튜브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선도적 동영상 플랫폼이 여럿 존재했었다.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매개로 큰 인기를 누렸던 이들은 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지 못했을까.


아이티(IT) 칼럼니스트 김인성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망 사용료로 인해 ‘캐즘’(chasm, 처음에는 사업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마치 깊은 수렁에 빠지는 것과 같은 심각한 정체 상태에 이른 것)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시장 개척을 막 시작한 벤처 기업은 범용 서비스 개발 전까지 대형화 사업비용을 최소화해야 안정적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데, 이들은 사업 초기 매출이익의 대부분을 망 사용료로 지불해야 했다. 비용 감당이 안 되자 피투피(P2P) 전송을 택했고, 그 결과 ‘이용자 만족’이라는 핵심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고 에러가 빈번히 발생하자 이용자들은 유튜브 같은 편의성 높은 플랫폼으로 이동한 것이다.


하나 더. “젊은 창작자와 1인 미디어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의아하다. 가뜩이나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가 큰데, 젊은 세대와 1인에 한정해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다가 1인 제작자보다 소규모 협업 제작이 실질적으로 더 많다. ‘개인 미디어’라고 칭해야 정책 적용에 혼선이 없지 않을까.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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