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받을 용기
나는 항상 남 의식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았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름다운 척, 위장했던 가면은 좀처럼 쉽게 벗겨지지 않았고 내 진짜 모습과 함께 스며들어갔다
가면을 쓰지 않은 내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았다
당연스럽게 나라는 존재는 희미해졌고
그 어떤 말과 행동도 내 표현이 아니기에 정말 의미 없는 나날들이었다
그 가면이 점점 스며들어 갈수록 더 이상의 나는 내가 아니었다,
극심해지는 감정 기복으로 인해 점점 더 지쳐갔다
그때 마침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책 제목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다
미움 받을 용기라니..
딱딱한 내용이라서 읽기 힘들 것 같았는데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형식으로,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이책에나온 청년은 매우 현실적이었으며 부정적이었다
철학자의 말에 반박하는 청년의 말을 유심히 살펴 보았다
내가 보기엔 청년의 말이 그닥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았다
철학자의 말 중에서는 좀처럼 공감하기 힘든 말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트라우마'와 과련된내용이 눈길이 갔고 몇 번이고 곱씹어 읽었다
나는 예전에 한번 중요한 프로젝트 발표를 잘해내지 못했었다 사람들의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
그 후로 발표를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이것이 내게 있어 큰 트라우마라 생각했다 하지만 철학자는
"트라우마는 없다"라고 정의한다
그럼 그동안 나는 왜 그렇게 두려워서 벌벌 떨었을까?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할 때
철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제야 어느 정도 감이 잡히기 시작한다 나의 두려움에 대해서
.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움 받을 용기에 대하여
행복해지려면 미움 받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 그 용기가 생겼을 때 당신의
인간관계는 달라질 것이다 즉 상대방이 날 좋아하든가 말든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용기를 길러보자 진실된 모습이 타인을 움직이게 할 것이다
진실이 아닌
거짓된 모습은 오래가지 못한다 진정한 나로 살아갈 때 당신은 아름답다
어쩌면 가면을 써도 내뜻대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는 진실된 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부딪혀보지도 않고 피하기만 했던
나의 용기 없는 모습들이 불러온 결과이다
그동안 내가 의식한 것들도 미움 받지 않으려고 한 행동이었다니 신선한 충격이다
조금씩 아주 천천히 가면을 벗겨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