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로보로스
많은 생각은 대개 좋은 결론이 나기가 힘들다
특히 자기 스스로에 대하여 생각할 땐 더더욱
이빨을 드러내고 돌고 돌아 결국 향하는 곳이
본인 스스로의 꼬리라니 그의 목적지는 어째서 늘
본인에게서 끝이 날까
이런 자는 어디에도 나아갈 수가 없다
충분한 가능성 앞에서도 본인 안에서만 돌아 본인을
갉아먹고 죽어버릴 뿐
마치 우로보로스처럼 말이다
마치 나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