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물음표 모양 나뭇가지

우주동화_006

by 야옹이버스

세 번째 나무는 뭔지 모르게 중요한 나무 같아 보였어요.

키도 아주 컸는데, 소방차의 사다리를 끝까지 다 올리면 닿을까?

아래서는 나무 꼭대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나뭇가지들은 하나같이 끝이 뱅글뱅글 말려서 마치 나무에 물음표가 잔뜩 매달린 것 같아 보였고,

나무껍질 사이사이에는 반짝이 가루를 뿌려진 듯 나무 전체가 은은하게 빛났어요.


그리고 물음표 모양 가지마다 나뭇잎이 듬성듬성 달려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찬찬히 살펴보니 나뭇잎의 규칙을 찾을 수 있었어요!

바로, 맨 아래쪽 가지에는 나뭇잎이 한 개씩만, 그 위의 가지들에는 나뭇잎이 2개씩, 그 위의 가지들에는 나뭇잎이 3개씩 달려있는 것이었어요.


손오공 : 팅커벨, 이것 봐, 더 높이 갈수록 나뭇잎의 개수가 한 장씩 많아지고 있어!

팅커벨 : 나는 이 반짝거리는 가루가 신기해~


바로 그때였어요,

나무 꼭대기에서부터 파도 소리 같은 것이 타고 내려오는데,

동시에 나무 둥지의 반짝이 가루도 빛을 뿜어내며 꼭대기부터 차례대로 빛의 물결이 내려왔어요.


바닥까지 반짝이 물결이 끝나더니, 곧이어 10개 정도의 나뭇잎에서는 환하게 불이 들어왔어요.


손오공 : 이게 대체 뭘까? 이 나뭇가지를 가져가 볼래!


손오공은 가장 가까이에 불이 들어온 나뭇잎이 달린 물음표 모양 가지를 꺾었어요.


뚜둑!

가지를 꺾자마자,


펑!!!!! (뭉게뭉게~)

커다란 펑 소리와 함께 뭉게뭉게 연기가 눈앞을 가렸어요.


앗 이게 뭐지!!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요?


KakaoTalk_Photo_2018-02-10-16-56-58_39.jpeg 물음표 모양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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