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람 후기
성남아트센터 산책.
성남 청년작가들을 지원하는 '아트로'와 소장품 기획전인 'Dreaming'을 둘러보았습니다.
그중에 재미있었던 작품 3개.
1. 함수연 작가의 그림
'시간이 멈춘 그림 속에는 일상에서 넘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함축되어 담겨있다'라고 하고 싶었다고.
세상은 계속해서 현실을 더 잘 표현하려고 하는 text-> image-> 영상-> 3D-> 홀로그램으로 표현력을 늘려가고 있는데, 텍스트나 이미지 정도에 멈춘 표현이 가지고 있는 여운과 절제된 표현력이 의미하는 바가 있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전혀 상반된 느낌인 파스텔+형광색이 함께 느껴지는 색감과,
세밀한 선&단색의 자연물 - 단순한 면의 인공물의 대비되는 표현이 재미있었어요.
2. 송하나 작가의 그림
'가치 없다고 지나치는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작가.
여러분이 아름다움을 느낀 그것이 실제로는 뭔지 확인해 볼까요~
전방 5m, 약간 동양화 같기도 하고, 색의 대비가 확실히 느껴지는 꽃 그림.
분위기 있는 곳에 걸어두면 좋을 듯~
전방 1m, 위 그림의 중앙에 걸려 있는 그림에 접근!
병풍에 어울리는 동양화(초충도?) 삘 나는 그림.
전방 50cm, 잘 들여다 보세요. 잘 보라고요~
왼쪽은 피자, 오른쪽은 고기입니다. 전단지로 만든 콜라주 작품이었던 것이죠 :)
3. 장동문 작가의 그림
나도 말을 좋아하는데, 이분도 말을 소재로 하시는 작가.
이 그림이 특히 맘에 들었음. 구름은 석고(?)로 중간에 거칠게 표현한 것도 의외로 재미있었고,
배경 중간중간 동글동글 추임새(?)를 넣어둔 문양도 왠지 매력적이라 한참 들여다 보게 되었네요.
이 브런치,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되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머, 쓰고 싶은 대로 쓰죠 뭐 :)
그리고, 이건 '빛의 계단'이라는 제목의 작품인데, 성남아트센터 10주년 기념 설치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