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동화_020
다음날,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아침을 맞았어요.
연보라빛 나뭇잎이다 보니 햇살을 통해 방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엷은 보라색을 띄었지요.
보라색 기운에서 잠이 덜 깨다 보니 마법에 걸린 듯 신비로운 느낌도 들고 몽롱했지요.
손오공 : 마법에 걸린 듯~ 신비로운 느낌이야~ 마법에 걸린 듯~~~~
팅커벨 : 아아! 마법!
손오공 : 맞다 마법! 마법에 걸린 나무집 주인을 구하러 가야지!
몽롱하던 기분은 날아가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손오공 : 분홍 폭포에 갇혀있다고 했지! 3층 조종석에 가서 분홍 폭포로 가는 케이블카도 있는지 확인해보자.
케이블카 버튼 아래에는 행선지 버튼이 여러 개 놓여있었어요.
아무리 봐도 분홍 폭포처럼 생긴 건 없지만, 그중에 제일 비슷하게 생긴 건, 바위가 우뚝 솟아있는 아이콘이었죠.
분홍 폭포가 이 섬의 가장 중간에 우뚝 솟은 바위에서 떨어지고 있었으니, 이 바위 아이콘이 분홍 폭포가 아닐까…
손오공은 그렇게 생각했어요.
손오공 : 지금까지 나름 잘 되어왔잖아! 이번에도 좋은 선택일 거야. 자, 출발하자!
손오공은 우뚝 솟은 바위 케이블카 버튼을 눌렀어요.
그러자, 숲 속에서부터 밧줄을 타고 4명 정도 탈 수 있는 크기의 바구니가 도착했죠.
일행은 바구니에 올라탔어요.
바구니 안에는 'Go!' 라는 글이 새겨진 끈이 매달려있었고,
손오공은 망설이지 않고 끈을 당겼어요.
위이이이이~잉~~
바구니 케이블카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케이블카는 밧줄을 타고 연보라색 나무를 떠나 숲 속을 향해 미끄러져갔어요.
속도는 점점 빨라지다가 적당한 속도에 도달하자 이제 같은 속도로 쾌적하게 가기 시작했어요.
나름대로 빠른 속도로 숲 속을 통과해 가다 보니,
상쾌한 숲 냄새,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지요.
손오공 : 얏호~ 신난다~~ 분홍 폭포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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