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우주동화

021 바위산 아니고 바위

우주동화_021

by 야옹이버스

한참을 달리자, 나무숲 위쪽으로 우뚝 솟은 커다란 바위산과, 바위산 꼭대기에서부터 떨어져 내리는 분홍 폭포가 보였어요.

케이블카는 분홍 폭포 쪽으로 미끄러져 가고 있었지요.


팅커벨 : 다행이야~ 분홍 폭포로 가는 케이블카가 맞나 봐~

손오공 : 하~ 하~ 하~ 어때 나의 선택이!


혹시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아닐까 걱정했던 일행들은 한숨 놓았죠.

분홍 폭포 바위산은 점점 다가왔고, 일행은 분홍 폭포의 어디쯤을 찾아가면 좋을지 나름대로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어~~~ 어~~~ 어~~~ 이게 아닌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폭포 쪽으로 잘 가던 케이블카가 점점 방향을 틀더니 이제 거의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잖아!


팅커벨 : 아~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더니, 아무래도 이상해. 우리 이제 점점 분홍 폭포와 멀어지고 있어.

손오공 : 아 안돼~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이 케이블카는 결국엔 분홍 폭포로 가는데 지금 단지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래도 어딘가 목적지가 있을 테니까 끝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점점 더 멀어지고 있으니,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골똘히 고민을 하고 있던 그 순간,


진저브래드 red : 낭떠러지다!

진저브래드 orange : 난 떨어진다고?

진저브래드 yellow : 크레바스다!

진저브래드 hello : 크레파스라고?


손오공과 팅커벨은 진저브래드의 소리에 놀라 케이블카 앞쪽을 바라보았어요.

이런!

정말 저 앞에는 거대한 낭떠러지가 있고, 깊은 낭떠러지 한 중간에 좁고 기다란 바위가 삐죽하게 솟아있었어요.

케이블카의 밧줄은 그 바위에 연결되어 있었고요.


손오공 : 안돼, 저 바위에 가면, 바위에서 탈출할 방법이 없어! 이 숲으로 나오려면 깊은 계곡도 지나서 이 낭떠러지를 도로 올라와야 한다고!

팅커벨 : 고민이고 뭐고 당장 케이블카에서 내려야 해!

손오공 : 그 버튼은 분홍 폭포 바위산이 아니고 낭떠러지 한가운데 바위를 말한 거였어!


KakaoTalk_Photo_2018-11-14-00-33-09.jpeg 바위산 아니고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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