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그림일기 - 자전거 날다.

546일. 짧은 글

by 그린제이
재밌는 놀이

오늘 단어 : 자전거 + 유선 이어폰


잠시 커피라도 살까 해서 자전거를 세우고 커피 주문을 하러 갔지.

아마 그때 이어폰이 자전거에 걸려서 남아 있었던 모양이야.

커피를 사서 돌아오는데 자전거가 하늘로 뜨기 시작했어.

마치 이어폰의 소리 파동이 풍선처럼 부풀러 퍼지는 듯 느껴지더군.

그때 달려가서 자전거를 잡았어야 했는데 너무 놀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지 뭐야.


“ 아- 나도 저 구름 사이로 날고 싶은데…”

반짝 정신을 차리니 이미 바퀴의 끝 부분만 보이더라고. 하하하.

그런데 이상하게도 불안하지 않았어.


하늘을 날고 싶은 듯한 음악이 한 곡 정도 끝나면 다시 내려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

그래서 자리에 앉아 천천히 커피를 마시기로 했어.


구름이 얼마나 예쁜지.

바람이 얼마나 좋은지.

커피 마시기에 완벽해. :)


sungjoon_bk 님께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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