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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제이 Feb 13. 2023

하루 한 장, 그림일기 - 소리 내어 우는 어른.

634일. 언제부터일까. 소리 내지 않고 울기 시작한 것은…

저녁 무렵 “엉엉” 우는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깜짝 놀라 내다보니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울며 걸어가셔요.

무슨 일이길래 저렇게 걸어가시면서 소리 내어 우시는 걸까? 싶어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점점 울음소리가 멀어지는데 집으로 가시는 길일까요? 여전히 마음이 쓰여요.


소리 내어 우는 어른의 울음소리는 너무도 낯섭니다. (사실 많이 놀람) T^T

언제부터일까요? 소리 내어 울지 않은 것이…

흠. 그러고 보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울어도 소리를 내지 않고 우는군요.

눈물을 삼키며 울면 목이 몹시 아파요. 여러분도 그러시나요?


어제는 기분 좋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오늘은 울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참… 미묘합니다.

오늘 이 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그것이 사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오늘 웃어도 내일 울일이 있을지 모르고 (이런 경우는 가능하면 없길 바라고)

오늘 울어도 내일은 웃을 일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 삶이겠지라고,

그러니 언제나 내일은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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