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배우는 언어
첫째가 이제 구구단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우리 어릴 때와는 사뭇 다르게 빠른 거 같습니다.
곱하기와 나누기는 상관관계가 있으니 제가 문제를 내봤습니다.
"5 곱하기 5는?"
"아빠, 25"!
아직 구구단은 잘 모르지만 같은 수를 곱하는 건 먼저 익힌 거 같습니다.
추가로 문제를 냈습니다.
"25 나누기 5는 뭘까?"
"음...."
(나누기는 안 배운 거 같습니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줬습니다.
잠시뒤,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2와 5"
"맞지?"
틀린 답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정답이기도 했습니다.
25는 ‘2’와 ‘5’로 이루어진 숫자입니다.
아이들에게 나눈다는 건 그 숫자를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는 이렇게 바라보지 않았을까요?"
단순한 우리는 결과를 먼저 찾지만 아이들은 숫자
어떻게 생겼는 지를 먼저 봅니다.
아이에게 계산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아이에게서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