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배우는 언어
아이들이 커가면서 숫자와 연산을 익혀나가고 있습니다.
첫째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둘째는 더하기, 빼기
아직 서툴지만 하루하루 익혀가는 모습이 저를 흐뭇
하게 합니다.
유치원생인 둘째 아이가 하루는 문제를 냈습니다.
화이트 보드판에 1이란 숫자를 그어나갔습니다.
"아빠, 111에서 숫자 1을 빼면 몇이게?"
아직 20까지 못 읽는 아이인데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내는 거 같습니다.
"110!!"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땡!!!" 엄청 큰 땡입니다.
"땡이라고? 아니야, 110이 맞잖아" 하면서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일의 자리인 '1'을 하나 지우는 겁니다.
"아빠, 11" 이야!
순간, 바로 제가 틀린 게 맞았습니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틀린
게 맞았습니다.
"아이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항상 틀에 박힌 제 계산법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저는 삶의 본질적인 통찰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