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해석한 세상
집에서의 요리사는 단연코 아내입니다.
저는 몇 가지를 합니다만,
상당히 단조롭습니다.
아이들에게 국과 반찬을 한 두 가지씩 해주던
어느 날,
아내가 새로운 메뉴를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거 어렵지 않을 거 같은데
레시피를 보고 해 볼게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들이 말합니다.
"아빠, 배우는 건 직접 봐야 하는 거야"
"엄마가 요리하지!"
"그럼, 아빠가 보고 배워야지!"
"그게 배우는 거야!"
아이들은 마치 아주 당연한 진리를 말하듯
잠깐의 망설임 없이 말했습니다.
연이어,
둘째가 한 마디를 덧 붙입니다.
"아빠, 내 말 알겠어?"
글로 배우는 게 아닌 경험을 통해 배우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는 배움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을 통해 배움의 진리와 방법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아이와의 생활 속에서 삶의 순수한 진리를 얻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