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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풍석포제련소 Jan 29. 2021

낙동강 수질개선,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시스템 도입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낙동강 물통합관리정책에는 경북 남부의 '구미, 성서산단 무방류 시스템 도입' 과제가 포함됐습니다. 11년을 끌어온 대구 취수원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인데요.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에 앞서 연말까지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서 
환경 개선 선행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낙동강 상류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받아왔기 때문에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발 빠른 대처를 한 덕분입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그동안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무려  32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했죠. 그렇다면 수질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무방류 폐수 처리 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와 영풍 석포제련소가 도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폐수를 재활용하는 획기적인 방법

"오염수 유출 원천 봉쇄"


무방류 폐수 처리 시스템(Zero Liquid Discharge, ZLD)의 핵심은 증발과 응축입니다. 제련 공정에서 사용한 물(폐수)을 자체 정화한 뒤 가열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다시 응축해 공정에 재투입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해서 제련 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단 한 방울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공업용수로 재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무방류 시스템은 공업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배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보통 라면을 먹은 뒤 남은 국물을 버립니다. 이때 라면 국물에는 수프의 성분과 건더기들이 남아있어요. 불순물을 버리지 않으려면 계속 끓여주면 되는데요, 끓여서 나오는 수증기는 모아서 다시 물로 만들고 졸이다 남은 찌꺼기는 숟가락으로 긁어서 버리면 됩니다.

이를 실제 시스템에 대입해보면 국물은 냉각수로 쓰인 뒤 배출된 오폐수에 해당하고, 수프 찌꺼기는 슬러리와 고체 폐기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결정화 과정을 거치게 되면 폐수를 하천에 흘려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물 낭비나 오염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죠.


수질관리와 자연환경 개선이 동시에 가능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이유"


지자체는 물론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무방류 시스템 도입 사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부는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통한 물관리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데 목표를 두고 있어 더 신경을 쓰고 있어요. 무방류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질관리를 하면서 자연보호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낙동강은 현재 대표적인 수질관리 갈등 지역으로 환경부도 많은 대안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물 의존도가 월등히 높지만 중상류에 대규모 공장 등이 포진하고 있어 수질관리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취수원을 이전하는 방안보다 낙동강 수질 개선 방법들을 모색 중이죠.

무방류 시스템은 수질 개선은 물론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물을 재사용해 물 이용량을 줄이고 수질 오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물 부족 문제를 개선할 최선의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낙동강 수질오염 제로를 향한 노력

"환경 혁신을 위한 미래 지향적 투자"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수질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물 재이용'이라는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했습니다.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발전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데요. 시스템 도입으로 낙동강과 낙동강 일대 자연환경을 개선하고 보전하는 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40년의 무방류 공정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제조 기업들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며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물 한 방울도 허투루 쓰지 않고 새어 나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죠. 현재 320억 원의 공정 건설 비용과 함께 앞으로 매년 90억 원의 운영비를 투입해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낙동강이 지역 주민들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낙동강 수질 개선 문제는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문제인데요. 영풍 석포제련소 역시 무방류 시스템 가동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에 공헌하는 방안들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과 환경문제에 있어 많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합니다. 


환경보호와 발전의 공존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기업"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기업에도 환경보호를 위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발전은 가능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이죠. 우리의 터전이 망가지는 일을 막으려면 더 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자연보호를 바탕으로 결국 기업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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