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롤 알아보고
주는 것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 건 기적이었음을
안녕하세요. 유투북 변진서입니다.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데요. 이 노래 가사가 정말 좋거든요.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 노래를 축가로 꼭 부르려고 저 혼자서 결심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바로 이선희의 ‘그중의 그대를 만나’ 라는 노래입니다.
이 곡의 작사가가 바로 김이나 작사가입니다. 방금 소개해드린 이선희 노래 외에도 아이유의 <분홍신>, <좋은날>,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가인의 <피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이 있죠. 저작권 등록곡이 450곡이 넘는데 그중에 무려 100곡이 히트곡이라고 하니까 대단하죠?
오늘 소개해드릴 책이 바로 김이나 작가님의 감성을 언어로 만끽할 수 있는 책, '보통의 언어들'입니다. 책 소개를 조금 더 해드리자면 이 책의 제목 보통의 언어들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단어들 있잖아요. ‘좋아한다, 싫어한다, 속이 보인다’ 등등. 그런 보통의 언어에 김이나 작가님의 마음을 더해서 풀어놓은 책입니다.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관계의 언어> 우리가 일상에서 맺는 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많잖아요. 이 작가님도 관계의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고민을 많이 한 흔적들이 보이더라고요.
두 번째 파트는 <감정의 언어>입니다. ‘묻다, 품다’처럼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쓰던 그 감정의 언어들을 나름대로 정의가 되어있어서 그 정의들이 탐이 났다고 할까요? 그 정의를 해낸 게 멋있기도 하고 탐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세 번째 파트는 <자존감의 언어>. ‘성숙, 꿈’ 이런 자존감에 관련된 언어에 대한 이야기고요. 그 부분을 읽을 때 이 작가님의 자존감이 굉장히 높구나 라는 게 느껴지면서 '나의 자존감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하며 나의 자존감을 되돌아보게 되는 그런 파트였던 거 같습니다.
제가 명상 지도자 과정을 지금 진행하고 있는데 이 책을 보니까 김이나 작가님도 명상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명상이라는 게 좀 생소하기도 하니까 저는 사람들에게 권유를 잘 못하겠더라고요. 근데 이 책 속에 그런 내용들이 있어서 책 속의 내용을 빌어서 추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상을 할 때 호흡에 집중하는 것을 초보에게 권하는 이유는
지금 이 순간 즉 완벽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 중에
호흡이 대표적이기 때문이란다.
명상의 목적은 늘 부유하는 잡다한 생각들을 멈추는 데 있다.
이런 생각들 중 대부분은 미세하게라도 과거나 미래에 있다.
다가올 일들에 대한 걱정, 또는 지난일들에 대한 후회.
참 아이러니하다.
오직 현재로서만 존재할 수 있는 우리인데
정작 생각은 주로 미래나 과거에 갇혀있으니 말이다.
이 구절만 보면 김이나 작가님이 명상을 정말 제대로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주 조심스럽지만 명확한 언어로 권유하는 그 기술이 참 부러웠습니다.
마지막 챕터는 <마음에 깃든 노랫말> 코너로 발표된 곡들이 아니라 미발표된 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노래 가사들을 써놓은 코너인데요. 이 부분은 또 시집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말 그대로 시잖아요. 시에다가 리듬을 넣으면 그게 음악이 되니까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무의식적으로 그냥 발설하던 그 언어들을 부여잡고 감성 충만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다른 책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