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마주하는 것들에 감사함.

<이 세상 최고의 딸기>

by 메이의정원

부산에 살면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해운대나 광안리, 기장에서 1박을 한다. 매일 바다가 보이고 떠오른 태양을 볼 수 있는 집에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도 매일 접하는 흔한 풍경이 되면 그 기쁨이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바다가 그리울 때 한 번씩 찾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있다.


<이 세상 최고의 딸기>

딸기를 알지 못하는 흰 곰은 딸기가 배송된다는 편지를 받고 너무나 행복해하며 설레어한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딸기는 많아지고 쌓이다 못해 이제는 먹는 것도 귀찮을 지경이 된다. 그러면서 흰 곰은'이 세상 최고의 딸기는 맨 처음 맛본 그 딸기'라고 고백을 한다. 처음에 좋았다가 점점 식상해지는 것들이 생각났다. 매일 아침 바다를 보게 된다면 나도 흰 곰처럼 시간이 갈수록 지겹다는 표현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이들과 남편이 잠든 시간 떠오른 태양과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함께 봤으면 좋겠지만 나 빼고는 아침잠이 많아서 깨우지 못하겠다. 이른 시간부터 배는 움직이고, 모래사장에서 사람들은 무언가를 하고 있고, 아침 장사를 준비하는 사들, 조깅하는 사람들, 차를 모는 사람들.. 새벽을 깨우는 부지런한 사람들은 많다.


오늘도 충만하고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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