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알사탕 #백희나 #책읽는곰
동동이는 아빠, 구슬이와 함께 산다. 동동이는 혼자 구슬치기를 하며 논다. 친구들이 끼워주지 않으니 굳이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구슬이를 데리고 문방구점에 들어갔다가 알사탕을 발견한다. 알사탕을 먹을 때마다 신기하게 목소리가 들린다. 소파, 구슬이, 아빠, 할머니.. 그리고 친구의 목소리.. 구슬이와의 대화를 통해 8년을 함께 살면서도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서로 오해하게 되고 본마음을 알 수가 없다.
아빠의 잔소리..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과 똑같다. 동동이는 아빠의 잔소리가 지겹다고 말을 하지만 아빠의 속마음 "사랑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 이면의 내 마음은 무엇일까? 나의 아이들도 엄마의 잔소리를 동동이처럼 지겹다고 받아들이겠지..
할머니의 목소리.. 동동이는 엄마가 안 계시고 할머니도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목소리를 또 듣고 싶어서 동동이는 씹던 풍선껌을 식탁 밑에 붙여놓는다. 사실 동동이는 외로웠던 거다. 사랑하는 엄마, 할머니도 안 계신다. 너무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애착 대상이 사라지는 상실의 아픔을 겪고 마음을 닫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마지막 투명한 사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드디어 동동이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친구에게 다가가 "나랑 같이 놀래?"라고 말을 한다. 할머니의 말처럼 동동이가 친구들이랑 많이 많이 뛰어놀기를.. 그리고 행복하기를..
동동이는 할머니의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 아이라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까마득한 저 어린 시절 할머니에 대한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있다.
나의 두 아이의 마음에 사랑을 심어주어야겠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때로는 친구들과 관계에서 상처를 받게 되더라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라고.. 행복은 좋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기를.. 때로는 동동이처럼 혼자라도 외롭지 않기를.. 새롭게 시작될 학교 생활이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하기를..
"연우야, 네가 벌써 초등학교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니 시간이 너무나 빠르다. 한시도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던 껌딱지 시절부터 어린이집 입학하고 울고불고했던 것이 엊그제만 같은데.. 3년 유치원 다니며 아프기도 많이 아팠고, 동생 태어나며 엄마가 챙겨주지 못한 것이 많았지만 스스로 알아서 잘 해는 아이로 자랐다는 사실.. 많이 고마워..
너의 쪼꼬미 시절 사진을 보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더 많이 사랑한다고 표현해 줄걸.. 육아가 힘들다고만 생각했던 그 시절이 마음 한편에서는 시리고 미안함으로 다가온다.. 초등학교를 지나 사춘기를 겪으며 이제는 엄마 품에서 점점 멀어지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지.. 아직 엄마 품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행복한 기억으로 많이 남겨주고 싶어. 사랑하고 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