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전해주는 메시지.

- 구름빵

by 메이의정원
백희나 작가님의 구름빵
나의 모닝빵




둘째의 가루빵





나는 백희나 작가님의 '구름빵' 책이 OO .. ㅜㅜ

백희나 작가님책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인데 장난꾸러기 둘째는 모닝빵을 줄 때마다 구름빵이라고 하며 내가 방심하는 사이 저렇게 손을 비벼서 빵 부스러기를 만들어놓는다. 빵을 빵가루를 만들어 놓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제주도에서 봤었던) 을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데 속이 뒤집어진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거울과 같아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린 시절 상처를 마주하고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회피하지 않고 그 상처에 직면했다. 그리고 수용했다. 그 시기를 거쳐 나는 내면이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게 되었다. 예민하고 까칠했던 내가 여유 있고 모든 일을 긍정적이고 감사하게 된 것, 나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 이 모든 것은 육아를 통해서였다. 아이들에게 밤새 읽어줬던 그림책이 그 시작이었고 나를 만들었다. 책 읽는 엄마가 되게 하고 독서 지도사 및 2개의 그림책 자격증, 그림책 인스타그램, 그림책 육아 전자책작가, 브런치 작가까지 되게 했다.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일은 많다. 모죽 나무의 시기의 끝을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제는 의식의 성장을 통해 두려움이 아니라 용기와 감사, 긍정을 통해 많은 일을 이루어낼 것이다. 내가 아이들을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지나 놓고 보니 아이들이 나를 키웠다. 아이들은 신이 보낸 메신저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시어머니.. 까다로운 분이시다. 기준이 높으신 분. 책임감이 강하신 맏며느리. 그 연세 답지 않게 합리적이고 쿨한 면도 있으신 분..


위층 층간소음에 많이 예민하시고 잠을 못 주무신다. 자식들은 이사를 권유했지만 여생을 그 집에서 마무리하고 싶으신 시아버지의 반대와 어머니 본인 귀에만 들리는 층간 소음에 가족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계신다..



어제 나의 두 아이들과 시동생네 아이들 3명이 시부모님 댁에서 삼겹살 먹는다고 모였단다. 아이들이 시부모님 집에서 한바탕 집을 난리 쳤나 보다.. 특히 제일 어린 나의 개구쟁이 둘째의 장난에 아이들 전체가 합세했단다.

나의 둘째는 평소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장난쳤겠지만 뒤치다꺼리하는 어른들은 진이 빠졌다고 했다.

나의 둘째를 포함한 아이들은 시어머니한테 위층에서 나는 소리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손주들이 내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좀 너그럽게 받아들여달라고 말하는듯했다.



장난기 많은 개구쟁이 둘째의 행동이 버겁다고 느껴졌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 K장녀로, 바쁜 부모님께 아이다운 투정을 부리지 못했던 나의 어린 시절 때문이었다. 아이 답지 못하게 어른 아이로 살아야 했던 나의 어린 시절의 무의식을 건드리기 때문이겠지.

나의 둘째가 마음껏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장난치는 것에 너그러워지자. 둘째는 나의 또 다른 어린 시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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