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방 침엽수림을
보호해야 하는 16가지 이유
캐나다 북방 침엽수림은 아름다운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눈부신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 벌목 기업 레졸루트(Resolute Forest Products)는 숲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여러분과 같은 사람들을 위협하고 침묵하게 만들려 합니다.
북방 침엽수림에서 벌목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이 자사의 벌목 관행을 개선하라는 그린피스의 요구를 받아들여왔던 것과 달리, 레졸루트는 그린피스 미국지부와 그린피스 캐나다지부, 그린피스 국제본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그린피스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본연의 핵심 활동을 했을 뿐인데도 말입니다.
태고 적부터 이 숲을 고향으로 삼아왔던 원주민 공동체들, 숲 토양에 저장된 방대한 양의 탄소, 몇몇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희귀종들. 이 이유를 제외하고도 북방 침엽수림을 보호해야 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온 세상에 있는 숲 지킴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이 소송. 그에 맞서 싸워야 할 이유 중 16가지 귀엽고 깜찍한 이유를 여기 소개합니다.
1. 삼림지 카리부(Woodland Caribou)
삼림지에 사는 대형 순록의 일종으로 도로 건설, 벌목, 채굴 및 산업활동의 폐해, 서식지 상실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2. 붉은목벌새(Ruby-throated Hummingbird)
붉은목벌새는 초당 50번 이상 날갯짓을 합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매년 중앙아메리카에서 캐나다 숲으로 이주한답니다.
3. 붉은 여우(Red Fox)
이 야행성 사냥꾼들은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 땅 속에 있을 때에도 작은 포유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번식기 동안에는 지하 동굴을 짓죠. 그 외 기간에는 동굴을 나와 빽빽한 초목 속에서 삽니다.
4. 왕나비(Monarch Butterfly)
왕나비들은 시속 20km~40km 속도로 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공기의 상승기류를 이용해 높이 날아올라 천천히 활공합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왕나비는 제초제, 인간 활동의 폐해, 포식자로부터 악영향을 받아 왔습니다.
5. 아메리카 올빼미(Barred Owl)
40cm가량 크기의 이 새들은 특유의 울음소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도가머리딱따구리가 만든 나무 구멍이나 움푹 파인 곳에 둥지를 틉니다.
6. 아메리카 소나무담비(American Pine Marten)
족제비과의 민첩한 이 녀석은 대부분의 시간을 땅 위에서 보내지만, 나무를 타고 오르거나 물에서 헤엄을 치는 것에도 능숙합니다. 겨울에는 들쥐, 눈덧신토끼, 곤충, 과일과 같은 식물 등 먹이를 찾기 위해 눈 속에 굴을 파기도 합니다.
7. 흰머리독수리(Bald Eagle)
흰머리 독수리는 미국을 상징하는 새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번식 활동은 캐나다에서 합니다.
8. 흑곰(Black Bear)
흑곰은 사람보다 뛰어난 시력과 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곰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이빨과 발톱을 이용해 나무에 표식을 만든다고 하네요.
9. 얼룩다람쥐(Eastern Chipmunk)
얼룩다람쥐는 나무 오르기 전문가지만, 둥지는 땅 밑에 틉니다. 얼룩다람쥐의 이름은 아니쉬나베(Anishinaabe) 부족의 단어 ‘아지다무(ajidamoo)’에서 유래된 것으로 풀어보면 “나무를 거꾸로 내려오는 자”라는 뜻입니다.
10. 숲들소(Wood Bison)
들소의 아종인 숲들소는 초원들소보다 크며 서스캐처원(Saskatchewan) 서부의 북방 침엽수림에서 발견됩니다. 과도한 사냥과 서식지 상실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일부 회복되어 1988년 멸종위기종(endangered)에서 위기근접종(threatened)으로 재분류되었습니다. 북미산 큰사슴인 말코손바닥사슴(moose)보다도 무거운 숲들소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큰 육상 포유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 캐나다 기러기(Canadian Geese)
요란한 소리를 내는 기러기로 거의 대부분 채식을 하지만 가끔은 작은 수생 생물과 갑각류를 먹기도 합니다. 한 상대하고만 짝짓기를 하며 대부분 일생 동안 선택한 짝 곁에 머물며 살아갑니다.
12. 퓨마(Mountain Lion)
고양잇과의 몸집이 큰 야행성 동물로 사슴, 너구리, 호저, 여우, 쥐, 그리고 다른 작은 포유류와 새들을 잡아먹습니다. 사냥한 큰 동물의 사체를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로 가려 숨겼다가 나중에 이를 먹으러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3. 블랙번솔새(Blackburnian Warbler)
아름답게 노래하는 새, 명금류인 이 작은 친구는 애벌레와 다른 곤충들을 먹기 위해 나무 꼭대기를 살핍니다. 어린 새들이 다 성장한 뒤에는 박새, 동고비, 상모솔새 무리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 새들은 북부 삼림에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로 이주하는데 이곳이 파괴되면서 블랙번솔새는 서식지를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14. 비버(Beaver)
대형 설치류에 속하는 비버는 댐과 수로를 짓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 다음으로 수변경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 녀석들이 만든 댐은 비버들에게 이상적인 서식지가 될 뿐 아니라, 전체 생태계 차원에서 중요한 습지가 형성될 수 있게 합니다.
15. 엘크 사슴(Elk)
엘크는 초식동물로 여름에는 풀밭에서 풀과 쐐기풀을 먹고살며, 나뭇가지, 나무껍질, 도토리와 같이 나무에서 구할 수 있는 먹이를 먹기 위해 삼림지대로 이동합니다. 계절마다 끈기 있게 먹이를 찾아다니는 동물이죠. 사슴과로 덩치가 큰 이 녀석들은 대개 같은 성별을 가진 10~20마리가 무리를 이루며 사는데, 봄철에는 암수 수천 마리가 함께 거대한 무리를 형성해 이동하기도 합니다.
16. 회색곰(Grizzly Bear)
숲에 길을 만드는 것은 사람만이 아닙니다. 회색 곰들은 대대로 다른 곰들의 발자국을 따라다니며 울창한 숲 깊숙한 곳에 길을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사라져선 안됩니다!
캐나다 북방 침엽수림과 이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의 말할 권리를 빼앗으려는 레졸루트로부터 캐나다 북방 침엽수림을 함께 지켜주세요.
그린피스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싸움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이 글과 영상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지금 바로 공유해주세요!
글: 라이언 슈리터(Ryan Schleeter)
라이언 슈리터는 그린피스 미국지부 블로그를 담당하는 온라인 콘텐츠 프로듀서이자 편집자입니다. 라이언이 작성한 글은 내셔널지오그래픽, 그리스트, 그린비즈, 에코워치 등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