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캠페이너가 드리는 편지
그린피스는 원자력발전에 반대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린피스는 단계적인 탈핵을 요구하며, 에너지 효율 증대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역시 2011년 개소 이래 현재까지 탈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24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도 위험하고 비싼 원전 대신, 깨끗한 재생가능에너지 중심으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것만이 미래를 위한 해법입니다.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전한 한국
시민 여러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기억하시나요? 4년 전 일이지만, 사고 후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16만 명의 사람들, 사고로 인해 자살한 수십 명의 사람들, 갑상선 이상이 발견된 아이들 등 끔찍한 소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원자력발전을 계속 용납하는 것은 전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한국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 사무소는 2013년, 국내 방재 계획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그해 7월, 인천과 부산을 방문한 그린피스의 레인보우 워리어(Rainbow Warrior)호에서 그린피스는 보고서 ‘방사능 방재계획 2013: 한국은 준비되지 않았다’를 발표하며, 비현실적인 방재 계획을 지적했습니다.
그린피스는 52시간 동안 광안대교 상공에서 부실한 방재 계획의 개선을 요구하는 액션을 펼치는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산시, 부산시의회 관계자 들을 만나 방재 계획 강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서명도 전달했습니다. 그 결과, 2014년 5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범위가 그린피스의 요구대로 기존 8~10km에서 최대 30km로 확대됐습니다.
2014년 5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범위가 그린피스의 요구대로 최대 30km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린피스는 2014년 12월에 ‘누더기 원전 그만!’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그린피스는 1970년대부터 해외에서 위험성이 지적된 부실 자재 인코넬 600이 사용된 원전들이 한국에서는 여전히 가동 중임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전남 영광의 한빛 원자력발전소 앞에서 안전 조치가 가장 시급한 한빛 3, 4호기의 즉시 가동 정지를 요구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캠페인에 공감한 11,543명의 시민들은 서명에 참여하여 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이처럼, 그린피스의 캠페인은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린피스가 지향하는 안전한 한국은 여러분과 함께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죠. 올해도 그린피스는 안전한 한국을 원하는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올해도 그린피스 안전한 한국을 원하는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기후에너지 선임 캠페이너 장다울 드림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 에너지 캠페인 중 탈핵 캠페인 자세히 보기
그린피스는 2011년 서울사무소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그린피스의 구체적인 활동을 더 널리 알리고자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발행한 "2014년 연차 보고서"의 내용을 한편 한편 소개드립니다. 그린피스의 활동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주저말고 댓글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