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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현실을 위한 깨끗한 선택

우리의 일상을 온라인상에 저장하고, 공유하고, 전송할수록, 인터넷 세상은 매일 커져 갑니다. 인터넷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면서 특별한 문화를 만들기도 하고, 숨겨진 진실을 공개하는 힘을 갖기도 합니다.


한편, 인터넷 규모가 커질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인터넷 세상을 한 국가로 가정한다면, 이 국가의 전기사용량은 세계 6위에 맞먹습니다. 인터넷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전력을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공급받는다면, 가파른 인터넷의 성장 속도만큼 우리의 현실도 더욱 빠르게 친환경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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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데이터는 안녕하십니까?

2010년부터 그린피스는 인터넷 사용에 필요한 동력과 각 IT 기업들이 사용 중인 에너지에 대해 분석해 왔습니다. 2014년 4월에 발간한 보고서 ‘기업들은 어떻게 친환경 인터넷을 만드는가’에서는 거대 IT 기업 10여 사의 에너지 동력을 분석하여, 세 부류로 나눴습니다.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리드하는 혁신적인 기업들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앞장서는 ‘혁신자’ 그룹에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이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2012년 재생가능에너지로 100% 가동을 약속한 후 가장 빠르고 진실되게 약속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데이터 센터에 태양광 전력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의 데이터 센터를 위해 풍력에너지를 구매했습니다. 2015년 2월에도,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는 대규모 태양광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약 9,224억 원을 투자하여, 130MW의 전력 구매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플 데이터 센터, 신규 애플 본사, 그리고 미국 내 모든 애플 스토어에 공급 가능한 양입니다.


과도기에 있는 기업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IBM, 이베이(Ebay) 등은 ‘과도기’ 그룹에 속합니다. 그중 마이크로소프트는 2012년 5월 ‘2013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2014년에는 텍사스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해 풍력에너지를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문제는 재생가능에너지 전력 구매권에만 의존하며, 근본적으로 더러운 에너지 공급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낙오자 기업들

세 번째 그룹은 ‘낙오자’ 그룹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대한 노력이 거의 없습니다. 이 그룹에 포함된 트위터는 에너지 투명성이 가장 낮으며, 에너지 사용에 대해 그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 센터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전력 종류와 양에 대해서도 트위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린피스는 한국에서도 인터넷 사용에 필요한 동력과 각 IT 기업들의 에너지에 대해 분석할 예정입니다.




2015년 발간된 '깨끗하게 클릭하세요(Click Clean)' 보고서에 정리된 혁신자 그룹, 과도기 그룹, 낙오자 그룹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깨끗하게 클릭하세요(Click Clean) 2015 보고서에 정리된 혁신자 그룹, 과도기 그룹, 낙오자 그룹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2015년 6월 발표한 국내 IT기업의 재생가능에너지 성적표는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 에너지 캠페인 중 IT와 재생가능에너지 분야 자세히 보기

그린피스는 2011년 서울사무소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그린피스의 구체적인 활동을 더 널리 알리고자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발행한 "2014년 연차 보고서"의 내용을 한편 한편 소개드립니다. 그린피스의 활동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주저 말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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