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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제2의 고향, 바다

그린피스 캠페이너가 드리는 편지

바다 없이 인간은 생존할 수 없습니다. 바다는 산소를 만들어 내고, 지구 기후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구의 80%가 넘는 생물이 바닷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인간은 파괴적 어업으로 바다와 해양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그린피스는 집어장치(FAD: Fish Aggregating Device)와 같은 파괴적인 어업방식이 아닌 지속 가능한 어업을 추구합니다. 또한, 그린피스는 국내 원양어업계의 불법어업(IUU: Illegal, Unreported, Unregulated)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드디어 ‘착한 참치’가 나왔습니다!

시민 여러분, 드디어 한국에 채 낚기(Pole and line) 방식으로 잡은 참치로 만든 ‘착한 참치캔’이 출시되었습니다. 채낚기는 그물 대신 낚싯대로 가다랑어를 한 마리씩 낚아 올립니다. 소규모로 목표종만 잡기에 집어장치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혼획을 피하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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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01PJV_Web_size_with_credit_line.jpg 채 낚기(Pole and line) 방식으로 조업하고 있는 어민들

착한 참치캔이 나오기까지 지난 3년간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린피스는 2012년 9월, 국내 참치 기업 3곳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참치 통조림의 숨겨진 비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이 참치캔 용으로 잡아들이는 가다랑어의 수는 어마어마합니다. 이 때 사용되는 집어장치는 최대 축구장 70배의 크기로 돌고래, 거북이 등 다른 해양 생물을 함께 몰살시킵니다. 그린피스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에 집어장치 사용 금지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잡은 참치캔 공급을 요구해 왔습니다.


2013년 6월, 그린피스는 ‘한국에는 없는 착한 참치’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기업들에 착한 참치캔 생산을 촉구했습니다. 그린피스는 거리와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시민들에게 집어장치의 문제점과 지속 가능한 참치캔에 대해 알렸습니다. 특히, 추석 직전에는 녹색소비자 연대와 함께 국내 기업들에 ‘착한 참치 선물세트’ 출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참치 기업들도 지속 가능한 참치캔을 출시해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선택권을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2014년, 드디어 국내 한 생협에서 착한 참치캔을 출시하게 됨에 따라 이제 우리도 친환경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우리나라 대표 참치 기업인 동원, 사조, 오뚜기도 지속 가능한 참치캔을 출시해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선택권을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린피스의 활동에 계속 관심을 가져 주세요!


감사합니다.


해양 보호 캠페이너 박태현 드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해양 보호 캠페인의 주요 활동

● 2012~2013년, 국내 참치 기업 3사의 지속가능성 평가한 보고서 발표

● 2013~2014년, 불법어업 반대 캠페인 진행 및 관련 보고서 발표

● 2014년 10월, 착한 참치캔 국내 출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해양 보호 캠페인 자세히 보기

그린피스는 2011년 서울사무소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그린피스의 구체적인 활동을 더 널리 알리고자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발행한 "2014년 연차 보고서"의 내용을 한편 한편 소개드립니다. 그린피스의 활동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주저 말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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