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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미래를 위한 디톡스 캠페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발자취

2011년 7월 12일, 그린피스는 1년 동안의 긴 조사 끝에 ‘더러운 세탁물(Dirty Laundry)’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그린피스는 유해 화학물질을 방류하는 중국 내 섬유 제조 공장들과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거대 의류 기업 사이에 숨은 연결 고리를 폭로했습니다. 이는 그린피스 디톡스 캠페인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4년 동안 진행해 온 디톡스 캠페인의 발자국을 확인해 보세요.


2011년~2013년의 디톡스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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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 세계 그린피스의 활동가들은 각국의 아디다스와 H&M 매장 창문에 ‘물을 디톡스 하라’, ‘미래를 디톡스 하라’라는 스티커들을 붙이는 액션을 통해 기업들을 압박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푸마, H&M 등의 기업들이 2020년까지 자사 제품과 제조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Screenshot 2015-08-27 14.11.58.png 디톡스 리더 그룹에 합류한 H&

2012년, 그린피스는 더욱 다양한 액션을 통해 의류 기업들에 디톡스를 촉구했습니다. 11월 26일, 전 세계 80개 도시에서 700여 명의 활동가들이 마네킹처럼 분장하고 자라(Zara) 매장 앞에서 독성물질 제거를 요구했습니다. 12월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활동가들이 리바이스 매장 앞 건물 위에 세로로 설치된 레드 카펫에서 아찔한 패션쇼를 선보였습니다. 이 액션은 ‘이제는 리바이스가 디톡스 할 차례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리바이스에 디톡스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결과, 리바이스뿐 아니라 자라, 망고(Mango) 등이 디톡스를 선언했습니다.


Screenshot 2015-08-27 14.09.57.png 디톡스 리더 그룹에 합류한 리바이스


2013년 그린피스는 대만에서 로비 활동을 진행한 결과, 화학물질 관리법이 통과되어 대만의 화학물질 관리를 위한 지표를 마련했습니다. 이어진 디톡스 캠페인의 결과로, 유니클로, 베네통 그룹,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을 보유한 리미티드 브랜드 등도 디톡스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Screenshot 2015-08-27 14.11.07.png 디톡스 리더 그룹에 합류한 베네통 그룹

2014년 디톡스 캠페인


2014년, 그린피스는 주로 특정 의류 제품에 집중하여 디톡스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1월에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는 보고서 ‘당신의 옷장 안 괴물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버버리(Burberry), 프라이마크(Primark)를 포함한 12개 주요 브랜드 아동 의류에 숨은 ‘작은 괴물들(유해물질)’을 전 세계에 폭로했습니다. 이 캠페인으로 인해 버버리와 프라이마크가 그린피스 디톡스 캠페인에 동참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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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 없는 깨끗한 경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기 약 한 달 전, 그린피스는 ‘축구 디톡스’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에 던지는 레드카드’ 보고서를 발표하여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축구 용품에 함유된 독성물질을 폭로한 것입니다. 이 보고서를 위해 그린피스는, 한국을 포함 한 16개 국가에서 월드컵 공식 제품으로 판매된 총 33개의 축구용품을 직접 구입하여 조사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2014년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Brazuca)에서 노닐페놀에톡시레이트(NPEs)가 검출되었습니다. 이 물질은 환경에 배출되면 노닐페놀(NP)로 분해되는데, 이는 독성이 있는 호르몬 교란물질입니다. 한국에서 판매된 아디다스 아디제로(Adizero) 축구화에서는 이온성 과불화화합물(PFOA)과 디메틸포름아미드(DMF)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태아에 유해한 DMF는 130mg/kg이나 검출되었는데 이는 독일 유해물질위원회가 규정한 한도의 13배에 달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34개 도시에서 액션을 통해 아디다스에 독성물질 제거를 요구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이 있었던 5월 28일, 10명의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독성물질퇴장’, ‘DETOX NOW’라고 적힌 레드카드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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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해 6월 11일, 아디다스는 독성물질 제거를 약속했습니다. 아디다스는 그린피스와 공동으로 디톡스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여, 모든 과불화화합물(PFCs)을 2020년까지 100% 제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디다스는 하천으로 배출되는 독성물질에 대한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한 조치에도 합의하여, 2016년까지 전체 공급망의 80%에 해당하는 자료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디톡스 캠페인의 이 모든 성과는 그린피스와 함께해준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내가 즐겨 입는 브랜드는 디톡스 리더일까, 루저일까?


그린피스는 자사의 의류 생산에 있어 위험한 물질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기업, 독성물질 제거를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기업인지 여부를 조사해 디톡스 리더, 그린 워셔, 디톡스 루저 그룹으로 기업들을 분류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디톡스 리더란, 독성물질을 자사 의류에서 제거하겠다고 선언하고 독성물질 없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는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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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워셔란, 독성물질 제거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후 이를 구체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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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루저란, 독성물질 제거 동참 선언도 하지 않고 자사의 독성물질로 인한 오염에 대해 구체적인 대처도 하지 않고 있는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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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캣워크 홈페이지(영문)를 통해 자세히 보기 http://greenpeace.fr/detox-catwalk/


그린피스의 디톡스(Detox) 캠페인 주요 활동

● 2011년, 의류 기업들이 사용하는 독성물질 폭로하며 디톡스 캠페인 시작

● 2011년~2013년의 디톡스 캠페인 결과, 푸마, H&M, 리바이스, 유니클로 등 10여 개의 브랜드들이 독성물질 제거 약속

● 2014년 초, 아동 의류에 있는 유해물질을 폭로한 결과 버버리와 프라이마크가 디톡스 캠페인에 동참

● 2014년, 축구 디톡스 캠페인 결과 아디다스가 디톡스 선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독성물질 제거 캠페인 자세히 보기

그린피스는 2011년 서울사무소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그린피스의 구체적인 활동을 더 널리 알리고자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발행한 "2014년 연차 보고서"의 내용을 한편 한편 소개드립니다. 그린피스의 활동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주저 말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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