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무늬만 ‘친환경’, 그린워싱을 고발합니다

어느새 가짜 친환경(그린워싱)이 마케팅 수단이 되어버린 세상! 그린워싱 광고에 속아 기업 제품을 구매했던 분들, 그린워싱 광고에 화가 나신 분들, 기업 편이 아니라 지구의 편에 서고 싶은 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기업의 그린워싱 행위, 함께라면 막을 수 있어요.

내 이름은 그린워싱 감시단, 가짜 친환경 찾아내죠


가짜가 진짜를 대체하고 속임수가 자랑이 되는 세상. 소설 속 이야기냐고요?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 속에 일어나는 다큐, 그린워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월 10일, 그린워싱 감시단은 총 868명의 시민과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진짜 친환경적 소비는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친환경 소비를 저해하는 기업을 바꿀 때 가능합니다. 함께 모인 시민들과 그린워싱이 무엇인지, 왜 기후위기와 그린워싱이 큰 연관성을 가지는지, 구체적인 시민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주제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린워싱 감시단은 4월부터 6월까지 인스타그램 앱을 사용하여 기업들의 그린워싱 광고를 아카이브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시한 대기업 집단 및 계열사입니다.


소비자이자 시민인 우리가 기업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대기업 숫자는 전체 기업 중 아주 일부에 불과하지만, 대기업 11곳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2/3에 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문제는 꼭 해결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기업들이 그린워싱 광고까지 만들고 있다면 기후위기 해결은 더더욱 어려운 문제가 되고 맙니다. 그린워싱 감시단은 기업들이 가짜 친환경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대신, 진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직접 기업의 그린워싱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치 소비’라는 말이 탄생할 정도로 지금의 시민들은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가치관에 부합하는지 관심이 많습니다. 단순히 기업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입맛에 맞는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소통하고, 기후위기에 열심히 대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린워싱 감시단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그린워싱 의심 사례를 소비자의 눈으로 판별하여 분석하는 것은 친환경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바꿀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그린워싱 감시단 전체 참가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양연호 캠페이너


‘진짜 친환경’ 기업을 바란다면? 여기 여기 모여라~


4월 10일부터 4월 15일까지 그린워싱 감시단에서는 전체 참가자 교육과 리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SNS기반 대규모 그린워싱 감시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활동에 열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린워싱 문제를 넘어 전체 사회의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이나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린워싱 감시단이 조사한 내용은 이번 여름, 보고서와 보도자료 등 다양한 형태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모니터링 사업 자체는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향후 변화를 만들기 위한 여러 오프라인 사업도 계획중에 있습니다.868명의 시민들이 열심히 한땀 한땀 모은 자료로 기업과 사회가 바뀔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린피스는 기업과 사회를 바꾸는 다양한 자원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린워싱 감시단 활동 소식에 관심이 가신다면 여러분! 그린피스가 마련한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변화를 바라는 모든 시민들을 그린피스는 환영합니다.



‘그린워싱 감시단’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은 vkr@greenpeace.org 로 문의 주시길 바랍니다. (답변은 영업일 기준 2일 내외가 소요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