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44. 녹색 바다는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았다.
밤낮으로 퍼붓는 눈에
온 세상이 허옇게 변했다.
내 검정 군화는 낯선 흰 눈이 부끄러운지
딛기 무섭게 제 모습을 감춰버리고.
수줍은 입은 마스크 뒤에 숨어
연거푸 달뜬 숨을 가파르게 내쉰다.
제 몸 끝 허연 얼음을 매단
속눈썹이 참다못해 입을 연다.
참 지독히 내리고
또 지독히 춥다.
군대에서 겪은 진귀한 경험과 소중한 인연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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