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천만 캐릭터가 드라마 <작은 아씨들> 에 나온다면 어떨까.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
여러분이 700억을 갑자기 수중에 들어온다면 어떨 것 같나요? 아마 어쩌면 '로또'라는 이름 하에 모두가 바라는 행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큰 돈이 들어오면 '행복'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마 어떤 이는 그런 큰 돈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고 두려워할 수도 있겠죠.
700억 그리고 세 자매.
갑작스럽게 700억을 수중에 갖게된 주인공 '인주'가 그녀의 자매 '인경'과 '인혜'와 함께 조여오는 위협들로부터 서로를 지켜나가는 이야기. 작년 가을에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입니다. 워낙 섬세한 미쟝센과 흥미로운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매혹적인 드라마였는데요.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흥행할 수 있었던 건 물론 스토리 덕분도 있지만,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캐릭터' 안에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인물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는 느낌이 나면서, TV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인물들의 강렬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게 매 신이 곧 명장면, 결정적인 킬링 포인트가 되면서 <작은 아씨들>은 총 12부작 속에서 독보적인 서사와 장르로 꽉꽉 채워 나갔습니다. 버릴 회차, 버릴 장면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죠!
그런데 저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700억을 주우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이 <작은 아씨들>의 스토리 트리거가 만약 나의 일이 된다면? 나아가, 제가 너무 재밌게 봤던 영화나 다른 드라마의 캐릭터의 이야기가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CJ ENM '캐디터'와 함께 할 콘텐츠는 바로 1000만 한국영화 X 드라마 <작은 아씨들>! 1000만 한국영화 캐릭터가 수중에 700억을 주우면 어떨까? 바로 알아보시죠.
#1 영화 <기생충>의 '기정'
기정 씨, 수중에 700억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A. 700억이요? 700억이면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그 이상을 할 수 있는 돈이죠. 지금 저나 제 가족의 상황은 시궁창 그 자체에요. 와이파이 하나 잡으려면 온갖 고생을 해야하고, 저녁 한 끼를 먹으려면 피자 박스 몇 천개는 접어야 하죠. 그런데 700억? 인생 핀거죠 완전.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이 돈 주우면 저는 안전한가요? 나중에 누가 뒤에서 협박하고 그런건 아니죠? 깨끗한 돈일까.. 걱정이 되네요. 근데 뭐, 부잣집 위장취업까지 가족 전부 성공시킨 저인데. 나중에 문제 생기면 그때 해결하면 되겠죠. 일단 저도 입에 풀칠은 해야 하니까. 김사장님 댁처럼 으리으리한 저택이 하나 필요하겠네요.
캐디터 속 창작 지원 도구에 들어가면, 캐릭터 사전이 등장하는데요. 이 캐릭터 사전으로 보자면, 기생충 기정은 '논리형' 캐릭터죠. 돈 하나를 주워도 하나하나 자신의 상황을 되돌아보며 득과 실을 따지는 캐릭터. 어쩌면 700억은 기정에게 행운인 동시에 큰 숙제일 수도 있겠네요.
#2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마석도'
마석도 형사님, 700억을 주우신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A. 뭐? 700억? 지금 장난하냐? 그런 돈을 누가 흘리고 다녀? 그런데 갑자기 700억은 왜? 어디서 구린 냄새가 나는데? 뭐 이상한 사건 터지고 있는 거 아니야? 야 너 700억 그거 어디서 들었어? 누가 말해준거야? 또 클럽이랑 마약이야? 그냥 물은거라고? 나한테? 너 나 몰라? 마석도? 진실의 방으로 데려가기 전에 어서 바른대로 말해. 아 주성철이랑 강해상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골머리 썩었는데 또 터지겠네!!!!!
질문 하나만 했는데도 왠지 엄청난 질문 폭격을 받을듯한.. 이 분.. 쌍천만 마석도 형사님. 마석도 형사님을 캐디터 캐릭터 사전으로 보았을때, 일단 무작정 들이받고 보는 불도저 황소 캐릭터! '행동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매번 바뀌는 수사망, 빌런들에게 무수한 뒷통수를 맞아도 우직하게 행동으로 밀어붙여 끝내 승리하는 캐릭터. 마석도 형사에게 700억이란 그저 범죄, 수사, 사회를 어지럽히는 카오스로 다가올 수 있겠네요.
이렇게 하나의 드라마 스토리라인과 다른 드라마 속 캐릭터가 만나면 펼쳐지는 무궁무진한 또 다른 이야기. 이렇게 캐릭터의 힘은 알고 봐도 대단한데요. <작은 아씨들> 속 트리거가 되는 핵심 '700억'처럼 모든 캐릭터에는 이런 '700억' 아니 어쩌면 700억보다 더 잠재력이 많은 무한한 가능성이 숨겨져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또 어떤 캐릭터가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줄까요?
그리고 하나 더!
CJ ENM 캐디터에서 제 1회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복수극에 어울리는 주인공과 빌런을 찾는 이번 공모전은 장르불문 매력적인 캐릭터 아이디어가 있는 분 누구라면 참여가 가능합니다. 상금 100만원 그리고 수상작은 CJ ENM 영상화 검토 가능성까지! 자세한 사항은 캐디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https://chaeditorblog.oopy.io/30b14e2c-11af-4c03-9f8b-e00ac3ee0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