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지나가는 이 가을이 마냥 아쉬운 날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카페의 가장 구석에 앉아
점점 짙어지는 가을 빛깔이 가득 담긴
라떼 한 잔과 말차 케이크 한 조각을 즐긴다.
쌉싸름한 한 모금의 끝에 부드러운 달콤함 한 조각을 더하면
부쩍 짧아진 낮을 보며 가라앉았던 마음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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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가득한 디저트
2018 / 180 x 260 mm / Pen, Watercolor on paper
©greenut(Hye r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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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greenut 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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