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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불빛 Aug 25. 2022

<행운에 속지마라> 독서모임 발제문

2022년 8월 27일 트레바리 뭔일이슈 


1. 들어가며

  

책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전반적인 감상평을 말씀해 주세요.

  

저자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셨나요?  



2. 확률적 사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불행한 일을 생각해 보면, 지금 즐겁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또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감격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 미래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불확실하게 전개될 테니 말입니다. 그러니 임종하는 그 순간까지 신이 행복을 허락한 사람에게만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Part 1. 솔론의 경고>

  

책의 원제인 ‘Fooled by Randomness(직역하자면, 무작위/ 임의성에 당하다)’는 '행운에 속지마라'로 번역되었습니다. 무작위성과 행운은 같은 의미일까요?

  

운과 실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운을 실력으로, 혹은 실력을 운으로 착각했던 경험이 있나요?  


시스템이나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무작위성의 영향을 받는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과거가 달리 진행되었다면, 세상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 확률적 사고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대체역사 alternative sample paths를 만들어내는 사고실험) 같은 확률적 사고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3. 사고의 함정


저자는 운(희귀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편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a) 우리는 승자만 보기 때문에 확률을 보는 관점이 왜곡된다. 
(b) 엄청난 성공의 원인은 대부분 운이다. 
(c) 인간은 생물학적 장애 탓에 확률을 이해하기 어렵다.
<Part 2. 타자기 치는 원숭이 - 더 고약한 현실>

  

과연 성공한 사람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 그리고 세로토닌의 상승작용 positive feedback의 영향이 더해져서 성공한 것일까요?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인성론Treatise on Human Nature》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백조를 아무리 많이 관찰했더라도 모든 백조가 희다고 추론할 수는 없다. 단 한 마리의 검은 백조가 발견되더라도 이 결론을 충분히 반증할 수 있다.”
<CHAPTER 07 귀납법의 문제 - 검은 백조>

  

귀납법을 기초로 쌓은 미래 예측은 단 하나의 반대 사례만 나타나더라도 오류로 입증됩니다. 막연한 예측에만 의존해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나요?  


포퍼에 따르면 이론에는 두 가지 유형만 존재한다.   
(a) 검증 과정에서 오류가 드러나 기각된 이론. 
(b) 아직 오류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오류가 발견되어 기각될 가능성이 있는 이론.

(중략) 뉴턴의 물리학과 점성술의 차이는 다음과 같은 역설이다. 뉴턴의 물리학은 거짓임이 입증될 수 있으므로 과학이지만, 점성술은 어떤 경우에도 기각될 수 없으므로 과학이 아니다. 점성술에는 항상 부가적인 가정이 따라다니므로, 거짓임을 입증할 수가 없다. 바로 이런 차이가 과학과 허튼소리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된다.
<CHAPTER 07 귀납법의 문제 - 포퍼의 대답>


반증 가능성은 칼 포퍼가 제시한 과학적 사고의 원칙입니다. 현재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있나요? 그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점을 알기 위해서는(=반증 가능한 명제가 되려면) 어떤 조건들이 제시되어야 하나요?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사이먼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인간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밝힌 원리들을 어림법heuristics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합리성 모델을 단순화한 것이 아니라, 그것과는 방법론 자체가 전혀 달랐다. 이들은 이 방법을 ‘빠르고 더러운’ 어림법이라고 불렀다. 더럽다고 표현한 것은 이런 지름길에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편향이 발생한다(인간은 추상적인 위험을 위험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로부터 ‘어림법과 편향’이라는 실증 연구의 전통이 시작되었다. 이 기법은 실증주의와 실험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CHAPTER 11 인간은 확률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 불완전한 정도가 아니라 결함투성이>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진화를 하면서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게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생존한 결과 휴리스틱이라는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이 생겨났다고 말합니다. 전망이론, 앵커링 이펙트, 가용성 휴리스틱, 대표성 휴리스틱, 성급한 일반화, 소수의 법칙, 후견지명, 감정 휴리스틱, 귀인편향 등이 그 예입니다. 최근 인지 편향에 빠졌거나 타인이 편향으로 인하여 잘못된 결정을 한 사례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4. 운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1) 비대칭적 베팅


내가 시장에서 평생 벌여온 사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편향에 대한 베팅’이다. 다시 말해서,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희귀사건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사업이다. 내가 가급적 드물게 돈을 벌려는 이유는, 희귀사건은 공정하게 평가되지 않으며 사건이 더 희귀할수록 가격이 더 저평가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렇게 직관에 반하는 트레이딩은 분명히 내게 이점을 제공한다(우리의 심리 구조는 반직관적 현실에 순응하지 못한다).
<CHAPTER 06 편향과 비대칭 귀납법의 문제 - 희귀사건>  


안정적으로 보이는 애매한 중간을 선택하는 것보다 극단적인 리스크 회피와 극단적인 리스크 추구를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을까요?  


2) 시스템2의 활용


나는 전문 옵션 트레이더와 시장 조성자들은 늘 확률 게임을 실행하므로 다른 사람들보다 확률적 사고가 훨씬 발달했으리라고 생각했다. 역시 내 생각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어림법 및 편향 연구자들은 시스템 1이 경험을 통해서 시스템 2의 요소들과 통합될 수 있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우리가 체스를 배울 때는 시스템 2를 사용하지만, 체스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이 되면 체스판을 흘끔 보기만 해도 상대가 얼마나 고수인지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CHAPTER 11 인간은 확률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 불완전한 정도가 아니라 결함투성이>


복잡계의 세상에서 편향이나 비합리적인 사고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3) 경로의존성에서 벗어나기


자신이 경로에 얽매이는지를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경제학자들은 이것을 보유 효과라고 부른다). 당신이 2만 달러를 주고 그림을 샀는데, 미술시장 전망이 밝아진 덕분에 지금은 4만 달러로 가격이 올랐다. 만일 당신에게 이 그림이 없다면, 현재 가격으로라도 이 그림을 사겠는가? 사지 않을 생각이라면, 당신은 이 그림에 얽매였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 가격에 사지 않을 그림이라면 계속 보유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죽는 날까지 자신의 아이디어에 얽매인다. 처음 얻은 신념이 너무 강해서 계속 유지될 때, 그 신념에 얽매인다고 말한다. 
<CHAPTER 13 로마에 온 카르네아데스 - 확률은 회의론의 산물>

  

당신이 의존(=신뢰)하는 과거의 경험이나 관념은 무엇이 있나요? 반대로, 지금까지의 경로를 다시 살펴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5. 마치며


내 화두를 찾아내기까지 평생이 걸렸다. 화두는 이렇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 마음 깊이 간직한 것, 개인적인 것, 이야기 들은 것, 실체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추상적인 것은 경멸한다. 우리에게 좋은 것(미적 감각, 윤리)과 나쁜 것(운에 속는 어리석음)의 차이는 모두 여기서 나오는 듯하다.
<집필 후기 - 세 번째 생각, 한 줄로 요약하면>

  

운과 좋은 의사결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 정리해 봅시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주제로 <블랙 스완>, <스킨 인 더 게임>, <안티프래질> 등의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당신은 평생에 걸쳐 해결하고 싶은 화두를 가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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