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2장 12-13절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나의 지치고 상하고 낙담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서
저는 다리로라도
하나님께 나아가서 고침을 받으라는 말씀에
너무나 눈물이 났다.
심장수술을 앞두고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쳐 저끝까지 소설을 써 놓았더랬다.
만약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늘 나는 어두운 상상까지 하곤 한다.
그래서 매일이 뭔가 더 애틋하고 안쓰럽고
슬프고 소중하고 그랬다.
기도조차 나오지 않는 시간이었다.
가장 간절해야 하는데 기도조차 나오지 않는 그런 시간들.
뭐라 기도해야 하는지 알 수 없고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 그런 시간들.
입원 전날 수요예배 때 주셨던 말씀이다.
말씀 본문도 아니었고 그저 인용 말씀이었는데도
가슴에 박혔다.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과도 같은
나의 지치고 낙담한 마음을 일으켜 세워서
저는 다리로라도 나아가라! 고 하시는 것 같아서
너무 눈물이 났다.
그래서 결국은 '고침을 받게 하라'는 말씀이
또한 소망이 되었고 도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