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견디겠다.
State: 분노와 무력의 이중주
Thought: 문제를 막으려던 내가, 문제였다
Note: 퇴사하지 못한 날엔 기록이라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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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미리 막겠다고 한 게, 오늘의 잘못이었다.
업체에서 실제 이슈가 나기 전에 콜아웃한 내용을 바이어에게 이메일로 알렸다.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사항도 함께제안했다.
그런데---
보스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방에서 달려나왔다.
“그런 건 네가 알아서 덮었어야지”
그러니까, 불 끄는 사람한테 왜 불났다고 말했냐는 거다.
다른 곳들은 다 조용히 넘어간다며,
“어휴 너가 경험이 없어서그래”
말을 하는 순간 문제를 만든 사람으로 바뀌는 세계.
이게 지금 내가 있는 곳이다.
그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관심 없고, 문제를 숨기는 데만 능하다.
나는 일한 게 아니라
늘 조심했고, 방어했고, 대신 맞았다.
18년 중 여기서 13년 동안.
오늘도 퇴사하지 못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다시
내가 무슨 세계에 있는지 확인 시켜주는 오늘이다.
우선 12월 31일까지다. 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