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74

도돌이표

by Grey Hoo

오랜만에 STN기록


Sensing

하루 종일 계속 보고, 고치고, 다시 보고 있다.
모니터 속 화면이 흐릿하게 보이고,
눈은 따갑고, 어깨도 뻐근하고,
머리는 멍한데, 짜증만 점점 더 쌓여간다.

Thinking (생각)
STN, 정말 오랜만에 쓴다.
이런 마음이 생길 때마다 바로 적으려고 했는데,
며칠 넘기다 보니 벌써 D-174다.
안 쓰다 보니, 마음도 기억도 붙잡히지 않고
그냥 시간만 더 빨리 흘러간 느낌이다.
하루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 느낌.


그리고 지금, 내가 집중력이 없는 건가 싶다.
왜 이렇게 안 풀리지.
계속 도돌이표다.
하다 보면 끝이 보일 줄 알았는데
결국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다 보니
금방 지치고, 한숨만 나온다.

'아이디어야, 나와라'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
‘이걸 해내긴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Narrating
뱅글뱅글 돌아간다.
무중력 상태를 둥둥 떠다닌 것 같이.
그냥 시간을 흘려보냈다는 느낌만 남는다.
그래서 오랜만에 이렇게라도 남긴다.
적어도,
내가 잊지 않기 위해서.


모르겠다.

무더위나 물러갔으면 좋겠다.

집에서 에어컨 틀고

수박이나 먹으면 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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