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편인줄 알았는데, 같은 편이 아니었네??
불편한 마음이 생기면 마음에 담아두고 풀릴 때까지 고민하는 편이다.
요즘 내 마음에 갖혀있는 사건, 그래서 멘탈을 흔들고 침울하게 했던 사건이 하나 있다.
일하면서 다른 동료분과 대화를 하면서 뭔가 기분이 상했는데,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의 응어리가 꽤나 오래 갔다.
이렇다는거는 단순한 일은 아니란거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그리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여러가지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고 이게 많이 증폭되나 보다.
이럴 때면 계속 담아두고 고민해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대화해보기도 하면서 점점 그 마음에 가까워 지는 작업을 하곤 한다.
그리고 사건들을 하나하나 쪼개서 분리를 하곤 한다.
이제는 거의 풀린 거 같고 그리고 그 해결책도 알고 있는 듯 하다.
거의 풀렸다고 생각한 이유는 지금 고민되는 감정을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편인줄 알았는데, 같은 편이 아니었네??
MBTI가 T인 친구는 정말 한없이 이해를 못하던데, 이상하게 내 사람, 내 편,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 암튼 이런거에 무척이나 예민하다. 나를 이해해주는 않는 사람은 적으로 간주하고 반대는 우리편이라는게 깔려있다.
작업 과정 중에 있었던 다른 직원분과의 대화에서 서운함을 느꼈는데, 그 서운함을 느낀 지점은 저 이유 때문이다. 다른 직원분이 말하던 태도가 뭔가 친하지 않은 거래처를 대하는 차가운 느낌이였다. 그래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서운한 건 남아있다. 배신한건 아닌데, 그냥 배신을 당한 느낌이랄까.
서운함을 야기했던 지점에 대한 파악이 되고 나면 상대방에 대해서 더 깊숙하게 파악을 할 수 있게된다. 평소의 행동을 돌아보며 이 분은 나를 적으로 판단할 사람이 아니란걸 알기에, 왜 저런 행동을 하셨을까? 라고 다시 반문하게 된다. 나에게 저런 말투, 태도를 지니게된 이유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대략 이런 과정들이 내가 디자인 작업 중 멘탈이 흔들릴 때 다시 다잡아 가는 과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