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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천 Dec 14. 2022

뻔하딘 뻔한 상세페이지 제작 포인트

보통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사람들은 포토샵이라고 하는 툴을 이용해서 만들곤 합니다. 제작 공정상 이미지를 가져와 보정하고 편집 및 합성하는 경우가 많고 텍스트도 넣는데, 이를 한 프로그램 내에서 하기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포토샵 없이도 상세페이지를 쭉쭉 뽑아낼 수 있습니다.

쿠팡 로켓프레시 한국양계농협 목계촌 대란 30구 상세페이지 일부분

깔끔하게 정리된 글과 내가 팔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사진만 있으면 굉장히 쉽게 상세페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차용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미니멀리즘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제품 그 자체입니다. 다양한 효과를 줘서 그럴 듯 하게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것 보다 제품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고 그에 걸맞는 적절한 워딩을 명료하게 넣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 일 수 있습니다.


2. 검색엔진 최적화

웹브라우저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검색 후 상세페이지가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높은 랭킹의 페이지 점수를 받는게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충실한 컨텐츠가 되기 위해 본문에서도 인식 가능한 텍스트를 넣어주면 노출에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판매자 편의성

유통과정이 간소화되고 유통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판매자의 규모도 다양해지고 판매에 대한 벽도 많이 대중화되었습니다. 쉽고 편하게 상품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게끔 지원되야 많은 판매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이 진짜 답일까?


물론 아니겠죠? 위의 양식처럼 글과 이미지로 만으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에디터를 통해 올리는 방식은 결국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제작 트렌드가 현재는 소비자들에게 꽤나 먹히고 있습니다.


한단계 더 내려가서 이런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 이전에 생각해봐야 할 질문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제목에도 말했듯이 뻔한 말이긴 합니다. 결국 상세페이지 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제품의 판매입니다.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이든 예쁘고 깔끔한 디자인이든 판매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판매가 잘되는 상세페이지의 가장 기본조건은 그 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이 꽤나 길다는 것입니다. 페이지를 보며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제작하기 전이든 그 과정이든 이 질문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상세페이지를 제작 할 수 있을까?

Answer1. 물건에 대한 정확하고 세심한 정보를 알려주자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던 방식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가장 부각되었던 단점을 제품을 직접보고 만지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들을 보완하고자 다양한 정보(제품명, 카테고리, 옵션, 장점, 사용법, 인증서)들을 넣어 신뢰감을 주며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Answer2 비쥬얼 요소로 압도하자

초기에는 정확한 정보들을 알려주는 것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페이지에 오래 머물게 할 수 있었으니 이런 방식이 익숙해지니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눈이 즐거운 쇼핑이 되게끔 비쥬얼적 요소를 가미하며 페이지에 오래 머물도록 유도했습니다.


Answer3 동적으로 움직이는 재밌는 페이지로 눈길을 사로잡자

매체의 계속된 발달로 사람들이 역동적인 영상을 좋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움짤, 영상 등 계속 정적으로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움직이는 이미지가 상세페이지의 제작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페이지 중간에 적절하게 움직이는 이미지가 있어야 고객이 흥미를 잃지 않고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Answer4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자

화려한 이미지도 역동적인 영상도 결국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비쥬얼에 속아 구입했지만 결국 내 마음에 들지 않은 사례도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우리 제품 좋아!가 아닌 소비자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 내는 글을 작성하는게 페이지를 머무는 시간을 높히고 판매까지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작업을 하다보면 그냥 기일에 맞춰야 하는 압박감과 어느 정도 퀄리티를 내야한다는 부담감에 머리가 굳거나 길을 잃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이 이 페이지에 오래 머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좋습니다. 더욱 길을 잃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작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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