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문자.

by 진담



문자를 보냈다.

"오늘 저녁 반찬,

목살구이와 냉이된장찌개."


얼마 지나지 않아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렸다.


서둘러 돌아온 남편의 외투와

저녁 식탁 위에서

봄 냄새가 났다.


시계를 보니 저녁 일곱 시.

한 줄의 문자가 사람을 돌아오게 한다.

맛있는 문자의 힘.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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