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사상가, 철학자들은 대부분 노자와 장자의 철학을 좋아하며 ‘道法自然(도는 자연을 본받는다)’을 숭상한다. 5천 자 정도의 <도덕경>은 철학, 윤리학, 정치학, 군사학을 광범위하게 다룬다. “자연을 따르고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극복한다.”라는 사상은 중국인의 세계관과 사상에 영향을 끼친다.
논어는 중국 전통문화 속 가장 기본적인 윤리인 ‘인’, 공자의 황금률인 ‘己所不欲 勿施於人’을 담고 있다. 공자가 말한 두 가지 윤리는 인간관계, 인간과 사회의 관계 처리에 도움이 된다. 인간 본성과 사회 간의 균형 관계만 잘 맞으면 이 사회가 진정한 화합으로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논어를 관철하는 인의예지신은 중국인의 행동원칙이다. 1687년 프랑스에서 최초의 논어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1897년 엄복은 영국 생물학자 헉슬리의 <진화와 윤리>를 번역해 <천연론>을 내놓았다. 사회다윈주의를 담은 천연론은 캉유웨이 주도로 ‘변법자강운동’을 시작하게 하고 후스, 천두슈, 루쉰 등을 통해 신문화 운동을 일으키게 한 촉매였다. (세계사 시험 빈출 문제다. 한 권의 책이 사회를 바꾼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
독서는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산이 높을수록 멀리 내다볼 수 있다. 책을 읽고 사색하지 않으면(思而不學則殆) 깊이 깨달을 수가 없다. 겨우 얻은 얕은 지식은 쉽게 사라져 버리고 만다. 책 읽기는 영혼의 그랜드투어다.
<도덕경>은 성경을 제외하고 발행량이 가장 많은 번역서다.
지식 탄압사 3건 : 분서갱유, 교황 그레고리 1세는 지식이 신앙에 복종해야 한다는 이유로 로마 도서관을 불태울 것을 명령했고, 642년 아랍 명장 아므르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도서를 공동 목욕탕 땔감으로 써 6개월간 타올랐다. 100년 후, 8세기 중엽 바그다드에 ‘지혜의 집’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