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리 지음
10년간 천권의 책을 읽었고, 지금도 연 200권의 책을 읽는다는 소개글에 주저 없이 주문한 책을 읽다.
작가 김애리가 부럽다. 책을 많이 읽은 것이 부럽고, 아직도 서른이 안 된 나이라니 내 나이쯤 되면 수천 권을 더 읽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부럽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기에 요즘 대학생이 부럽지 않다고, 청춘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작가 김애리만큼은 부럽다.
그녀가 읽었던 수많은 책들 중에서 자신에게, 독자에게 하고 싶은 인생의 지침을 다섯 파트로 나누어 꾸며 놓았다.
PART1 : 넘어지고 깨지는 것은 젊음의 특권이다.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못지않은 격려를 선사한다.
PART2 : 우리가 가진 전부는 ‘지금, 이 순간’뿐이다. 앞으로 미루고 과거의 포트폴리오에 만족해하는 나에게 자극을 준다.
PART3 : 생이 당신에게 허락한 모든 것을 경험하라. 도전과 실패, 사랑과 상실, 행복과 죽음에 대한 에세이다.
PART4 :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 행복은 나에게 이미 존재한다. 피터 드러커의 삶, 도전하지 않는 실패, 한계의 의미, 습관에 관한 글이다. 는 꼭 읽어보리라
PART5 : 사랑하라. 목숨을 다해 사랑하라. 용서, 소유, 존재에 관한 책을 소개한다. 모든 사랑은 남는 장사란다.
기쁨을 준 책이다.
삶이 무료하고, 목표가 없을 때, 긴 겨울에, 가까이에 두고 읽어보고, 소개하는 책을 사서 볼 일이다. 좋은 글, 경구랄까가 주렁주렁 감처럼 달려있는 책이다.
미다스 북에서 2011년 초판 5쇄로 펴낸 책으로 본문 398쪽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P.S 2012년 11월 17일
P.S. 2024. 12. 22 검색해 보니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