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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by 노충덕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언젠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었기에 사보려니 하고 메모해 두었다.

내지에 2014년 9월 22일에 내 손에 들어온 것으로 적혀있다.

그리스 철학, 헬레니즘 철학에서 행복은 쾌락과 같은 위상이며, 동양에서도 삶을 평가하는 기준이고, 요즘 행복한가요?라는 인사말처럼 행복은 동서고금을 통해 사람이 찾는 보물이다.


꾸뻬를 만난 홍콩(책에서 홍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맥락과 정황상 홍콩이다)의 수도승의 가르침처럼 행복은 과거에서 찾거나 미래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현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결론 삼아 둔다.

꾸뻬는 프랑스, 홍콩, 아프리카 어느 나라(구프랑스 식민지: 열대지방에 있던 프랑스 식민지는 자이르, 콩고, 가봉, 코트디브와르 등 여러 나라라서 책에서 언급한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미국을 여행하면서 그를 체류를 돕는 친구, 옛 연인을 만난다. 꾸뻬는 여행 과정에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생각을 놓치지 않는다. 아프리카에서 납치되어 생명에 위협을 느꼈던 순간에서 까지 그 답을 찾으려 하고


다음과 같은 배움을 정리한다.

행복의 첫 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어렵다.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은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행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다.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더 배려할 줄 안다.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홍콩에서 꾸뻬가 처음 앙리를 만나 행한 것은 제국주의적, 혹은 자본주의적인 행동이었을지라도 두 번째 만남은 이를 충분히 극복한다.

꾸뻬는 프랑스에서 정신과 의사로 사는 프랑수아 를로르 자신의 이야기이다.

오래된 미래에서 오유란 님이 번역하여 2004년 초판이 내놨으나, 내가 읽은 것은 2013년 11월 133쇄로 나온 것으로 본문이 220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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