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로 이제현 지음
[破閑集],[櫟翁稗設]을 읽다.
수일동안 마음이 어지러워 책을 펴다 덮기를 반복하다.
지난밤 파한집과 역옹패설을 읽다
파한집은 이인로가 생전에 지은 일상이나 경험, 그 친구에 얽힌 일화, 시평, 시론, 고사 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적은 것을 후손이 모아 둔 것이다.
우리나라 시화집의 효시라고한다.
800여년 전의 이인로가 지은 시나 시론을 100% 이해하기 어렵다.
더욱이 일곱 걸음 내에서 시를 지어야한다(한자로)는 당시 학자들의 지적 수준에 비추어 21세기를 살아가는 내가 얼마나 한자와 시에 하잘 것 없는 가라는 생각을 할 뿐이다.
그저 풀어쓴 파한집을 읽었다는 것에 만족해야할 뿐......
이제현이 지은 역옹패설은 그가 관직에서 물러나 지은 것으로 자신이 서문을 짓고, 역사, 인물일화, 시화, 세태담 등을 담고 있는데
정지상이 지은 시는 중학교 국어 시간에 배운 듯하고, 논어의 일부 글을 시를 품평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옮겨보면,
“비 그친 긴 둑에는 풀빛이 푸른데
남포로 그대 보내니 슬픈 노래 떠도내.
대동강물은 언제 다 마를까.
해마다 이별의 눈물을 보태니.“
이 시에서 이제현은 添作波를 添錄波로 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고을 사람이 다 좋아하는 것도 옳지 않고, 다 싫어하는 것도 옳지 않다. 착한 사람은 이를 좋아하고, 악한 사람은 이를 싫어하는 것만 못하다“라는 논어의 글로 시문을 짓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고 한다.
쌍기 외에도 적지 않은 송나라 사람들이 고려에 귀화하여 고려를 위해 살아갔었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읽은 것은 홍신문화사에서 1995년에 펴낸 것으로 본문 350쪽인데 책이 누렇다.
P.S. 2013년 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