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시절. 행복했던 순간은 우리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하게 되는 소중한시간들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몸이 나이가 드는 만큼 추억도 천천히 깎이고 지워지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명하게 남게되는 조각들은 한 가지의 특별함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바로 남다른 향기가 배어 있다는 것.
우리는 과거에 입었던 옷차림이나 손에 남았던 상처들은 쉬이 잊곤 하지만 그때 비추던 햇살과 바람의 냄새, 그리고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던 미소는 언제까지고 간직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