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시린 바람이 불어오지만, 언젠가는 끝날 것임을 안다. 그리고 그 시련 너머에서, 반짝이는 봄날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또한 안다.
깊게 쌓인 눈과 진창에 푹푹 빠지던 두 발을 잠시 뉘게 되는 날이 오면, 나는 무엇을 가슴에 품고 있을까?
적어도 그때는, 지금 느끼는 따뜻함과 그것이 주었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