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배가 고플 때에는 어떤 것을 먹느냐 보다, 그저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런 마음들을 돌이켜보면서, 어쩌면 감사함은 간절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바라는 것을 필요할 때 얻을 수 있었다는 은혜로운 마음. 그것을 얻지 못했다면 분명 불행해졌을 것이라는 또 하나의 간곡한 마음. 어찌 보면 감사함이라는 단어는, 그런 작은 마음들이 모여 내 안에 자리 잡게 되는 게 아닐까?
지금 내가 숨을 쉬고 있고, 두 손으로 무언가를 써낼 수 있음이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하루의 감사함을 잊은 나는 간절함이라는 동력을 잃어버린 것과 다르지 않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