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2월의 매화처럼
[하루 1분 글 읽기]
입춘은 지났지만 아직 찬 기운이 가득한 거리를 걷다가 담벼락이 낮은 어느 집 옆에 피어난 매화꽃을 보았다. 요 며칠 공기가 퍽 따뜻해졌다고는 생각했으나 3월에야 피는 매화를 벌써부터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지 끝에서 제멋대로 피어난 매화 몇 송이를 보고 있으니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2월에 시작되는 사랑이 있다면 이 매화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피어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 순간에 제멋대로 피어나 보는 사람의 가슴을 한껏 두근거리게 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