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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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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Jul 10. 2021
한 줌의 흙이라도 쌓여있다면 그 빈 땅에는 어김없이 잡초가 자라났다. 보도블록 사이의 좁은 틈에도, 먼지가 한 움큼 쌓인 작은 바위 위에도 잡초의 씨는 어딘가에서 날아와 꽃을 틔워냈다. 나는 사람의 마음도 분명히 이와 같을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은 공허한 한 줌의 작은 마음일지라도, 비좁고 초라한 마음일지라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곳에서 인연의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와 저만의 꽃을 피우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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