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조언을 건넨다는 것은 무엇일까?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깎아내리지 않고 현명한 방법으로 말을 건넨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나는 상대방에게 올바른 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언어들에 대한 의심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내가 떠올린 말이 상대방에게 적절한 것인지, 상대방이 내가 전달하려는 의도와 똑같이 받아들일 것인지를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표정과 문장들이 제거되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고민의 결과를 미소를 짓는 일로 귀결시켜 버리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상대방 또한 나처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생각하는 인간일 것이라는 전제를 깔기 때문이다. '나라면 무슨 조언이 필요할까?', '묻지도 않은 일에 굳이 간섭할 필요가 있을까?'와 같은 생각을 떠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생겨 "괜찮다"라는 말과 함께 미소를 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