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꽃처럼

by 그리다

공원을 가면 입구에 핀 꽃만을 보고 되돌아서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입구에 핀 꽃은 그저 시작일 뿐 그 뒤로 수많은 꽃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며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의 인연도 이와 다르지 않다. 마음을 다해 하나를 붙잡는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 될 수 있겠지만 놓치게 된다 한들 그것이 곧 마지막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시간은 이미 진실된 인연들을 이곳저곳에 흘려놓고 우리가 눈치채기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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