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리다 Jan 26. 2022

분홍빛 노을


 퇴근시간에 맞추어 산뜻해진 발걸음. 언제나처럼 이어폰을 찾기 위에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중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색깔이 무척이나 예뻤다. 항상 이맘때 보던 짙은 푸른색이 아닌, 한입 베어 물면 복숭아 맛이 날 것 같은 분홍색의 하늘. 매번 같은 시간을 살아왔지만 저 하늘의 색을 보니 무언가 달라졌음을 알게 되었다. 봄이 아스라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매거진의 이전글 봄에서 안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