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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Apr 29. 2022
잔물결이 일다
새벽 어스름을 뚫고 창밖에서 간간이 들리던 물소리. 궁금함에 문을 조금 여니 '쏴아-' 하며 소나기는 떨어져 내리고 있었고, 세상은 물감 통을 엎지른 듯, 밝은 회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내 나는 우산을 펼쳐들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좁은 골목 위를 서성이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나의 어깨를 두드렸다. 하늘을 올려다보아도 목적을 찾을 수 없는 감정. 이 순간 내 마음에는 물웅덩이 위에서 흩어지는 빗방울처럼 잔물결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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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계절을 너와 걷고 싶다 (컬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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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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