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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Aug 15. 2022

수풀이 우거진 길


 푸른 달빛이 비스듬히 방안을 채우던 날. 이제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몸이 열의로 가득 찼다.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마음. 당장 오늘은 아니겠지만, 분명 나를 위해 해야만 하는 것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그러나 남들이 많이 하고 있는 것을 도전하고 싶지는 않았다. 남들과 같은 길을 달리면 결국 뻔히 보이는 똑같은 결승점에 도달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용기를 내기로 했다. 어렵고, 생채기가 나기 쉬운 길이지만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가야겠다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특별한 결과를 맞이하기 위해서 주저하지 말아야겠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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