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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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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Aug 17. 2022
구름 위에 존재하는 바다가 쏟아지기라도 한 듯 많은 비가 내렸다. 나의 우산 역시도 버겁다는 듯, 거센 빗발을 받아내며 다닥다닥하는 소리를 내었다.
발목이 젖을 정도로 차오르는 비에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렸지만 나는 어째선지 미소가 지어졌다. 행진하는 악단의 북소리처럼, 이 빗소리가 가을이 오고 있다는 아우성처럼 느껴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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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계절을 너와 걷고 싶다 (컬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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